재미있는 인문학 (중년의 행복, 서두르지 않아도 괜찮아요.)

 

중년의 행복, 어떻게 찾을까? 아리스토텔레스의 미덕에서 배우는 삶의 균형










“이 나이에 행복이 뭔지 다시 고민할 줄은 몰랐다.”

친구와의 모임에서 한 친구가 툭 던진 말에 모두들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아이들 키우느라 정신없이 살 때는 그냥 시간이 지나가길 바랐는데, 이제는 막상 조용해지니까 내가 뭘 좋아하는지 모르겠더라.”
어릴 때는 성적, 취업, 결혼 같은 외부의 목표가 행복의 기준이 되어 주었지만, 중년에는 더 이상 그런 기준이 통하지 않죠.

중년이 되면 우리는 자연스럽게 이런 질문에 직면합니다. "행복이란 뭘까? 내가 잘 살고 있는 걸까?"

이럴 때, 고대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Aristotle)**가 던진 질문에 귀 기울여 보면 어떨까요? 그는 행복을 단순한 감정이나 목표가 아니라, 삶 전체를 조화롭게 만드는 미덕(德)의 실천에서 찾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행복이란 무엇인가? 아리스토텔레스의 "에우다이모니아"

아리스토텔레스는 니코마코스 윤리학에서 행복을 **에우다이모니아(eudaimonia)**라고 정의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기쁨이나 쾌락이 아니라, **"인간으로서 가장 잘 살아가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그는 이렇게 말했죠.

“행복은 우연히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노력하고 실천하는 삶의 결과물이다.”
즉, 행복은 하루하루의 선택과 행동을 통해 쌓아가는 삶의 균형 속에서 찾아야 한다는 겁니다.





"내 인생은 중간쯤 왔는데, 행복은 어디쯤?"

중년은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한 행복을 고민하기에 딱 좋은 시기입니다. 하지만 이 시기를 지나며 우리는 두 가지 극단에 빠지기 쉽습니다.


1. 지나치게 일에 치우친 삶

회사에서 인정받기 위해, 자녀 교육비를 마련하기 위해 우리는 종종 일을 삶의 중심에 놓습니다.

에피소드

친구 영수는 20년 동안 회사에서 부장 자리까지 올랐습니다. 그런데 최근 회식 자리에서 후배가 한 말에 적잖이 충격을 받았죠.
“부장님은 회사에서 사는 것 같아요. 부장님도 부장님만의 취미가 있을 줄 알았는데… 없으시죠?”
영수는 그날 집에 돌아와 거울 속 자신을 보며 이렇게 생각했답니다.
“내가 좋아하는 게 대체 뭐였지?”


2. 너무 멀리 도망가고 싶은 삶

한편, 일을 던져버리고 모든 걸 잊고 싶을 때도 있습니다. "퇴직 후 농촌으로 떠나자"는 충동이 대표적이죠. 하지만 준비 없이 극단적으로 떠나면 더 큰 혼란을 겪게 됩니다.

에피소드

영수의 또 다른 친구 미영은 은퇴 후 귀촌을 결심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가보니 도시 생활에 익숙한 자신에게 농사일은 너무 버거웠죠. 그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처음엔 좋았는데, 이게 내가 원하던 삶인지 모르겠어. 그냥 모든 걸 피하고 싶었던 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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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용(中庸), 행복의 열쇠를 찾아라

아리스토텔레스는 이런 극단적인 선택 대신, **"중용"**을 찾으라고 조언합니다.
중용이란 극단을 피하고, 균형 잡힌 삶을 추구하는 태도를 말합니다.


행복의 중용 찾기, 이렇게 해보세요

  1. 일과 삶의 균형 맞추기

  •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이 본질적으로 활동적인 존재라고 보았습니다. 일을 완전히 포기하기보다, 적정한 수준에서 자신이 기여할 수 있는 역할을 찾아보세요.
  • 하루 1시간만이라도 가족이나 취미를 위해 투자하세요. 영수는 퇴근 후 30분씩 요가를 시작했는데, 이게 스트레스를 풀고 집중력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합니다.


  1. 너무 큰 변화를 피하라

  • 미영처럼 갑작스러운 인생 전환 대신, 점진적으로 삶의 방향을 바꿔보세요.
  • 예를 들어, 귀촌이 부담스럽다면 주말마다 작은 여행이나 농촌 체험을 통해 현실적인 선택인지 확인하세요.


  1. 자기 성찰의 시간을 가지기

  • 아리스토텔레스는 **"자기 이해가 행복의 첫걸음"**이라고 했습니다. 매일 10분씩이라도 자신에게 이런 질문을 던져보세요.
  • “내가 진정으로 소중하게 여기는 건 뭘까?”
  • “지금 내 삶에서 고칠 수 있는 건 무엇일까?”
  • 미영은 요즘 매일 아침 다이어리를 쓰며 이런 질문을 스스로에게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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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행복, 서두르지 않아도 괜찮아요

아리스토텔레스는 행복이란 단번에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삶 전체를 조화롭게 쌓아가며 완성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중년은 그 행복을 본격적으로 탐구하고 만들어 갈 수 있는 가장 좋은 시기입니다.

영수는 요즘 직장에서 조금 더 여유를 가지며, 주말엔 오랜 꿈이었던 드론 촬영을 배우고 있습니다. 미영은 귀촌 대신 도시 속 작은 텃밭을 가꾸며, 자신이 진정으로 좋아하는 걸 찾아가는 중입니다.






결론: 중년은 새로운 가능성의 시간입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중년의 행복은 내가 어떤 삶을 선택하고, 그 선택을 어떻게 실천하는지에 달려 있다.”
당신만의 행복한 중년을 응원합니다! 🌱

삶의 중용을 찾고, 하루하루 자신만의 균형을 맞춰 보세요. 중년은 더 나은 인생 2막을 준비하기에 딱 좋은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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